리스본 · 카드에 포함
바탈랴 수도원
바탈랴 수도원은 포르투갈 고딕을 대표하는 건물로, 1385년 나라의 독립을 지킨 전투에 대한 왕의 감사로 세워졌어요. 창건자 예배당에는 주앙 1세와 영국 출신 왕비가 손을 맞잡은 채 누워 있어요. 2026년에 복원을 마친 미완성 예배당은 마누엘 양식으로 조각한 출입구로 시작해요. Lisboa Card로 입장할 수 있어요.
바탈랴 수도원의 예배당, 회랑, 참사회실
안에 들어가기 전에 조각이 새겨진 서쪽 정면부터 보세요. 내부 관람은 왕의 무덤을 지나 회랑을 한 바퀴 돌고 참사회실로 이어지며, 동쪽 끝에 미완성 예배당이 있어요.
정문
정문은 1420년경부터 1440년경 사이에, 수도원의 두 번째 총괄 건축가였던 카탈루냐 출신 우게트(Huguet)가 세웠어요. 문 위로 조각상이 여섯 겹의 아치를 이루는데, 세라핌, 천사 악사, 예언자, 유다의 왕, 성인과 증거자, 여성 성인과 순교자예요.
정문에는 열두 사도도 있고, 문 위에는 네 복음사가에 둘러싸인 영광의 그리스도가 앉아 있어요. 다만 조각상 상당수는 19세기 말 대규모 복원 때 들어간 복제품이에요.
창건자 예배당
예배당 한가운데에는 1385년의 승자 주앙 1세와 영국 출신 왕비 필리파(랭커스터 가문)가 하나의 무덤 위에 나란히 누워 있고, 두 사람의 석상은 손을 맞잡고 있어요.
아들 넷은 남쪽 벽을 따라 아치형 무덤에 잠들어 있어요. 페르난두, 주앙, 페드루, 엔히크이고, 엔히크는 영어권에서 항해왕 엔히크(Henry the Navigator)로 알려진 왕자예요. 포르투갈 배를 처음으로 아프리카 해안 아래쪽으로 보낸 사람이죠.
서쪽 벽에는 옛 무덤에 맞춰 19세기에 만든 무덤들이 있고, 훗날의 왕 아퐁수 5세와 주앙 2세, 그리고 주앙 2세의 아들 아퐁수 왕자가 모셔져 있어요.
머리 위 볼트는 별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어요. 이 예배당은 고딕의 마지막이자 가장 화려한 단계인 플랑부아양 고딕을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건물 가운데 하나예요. 신트라에 있는 몬세라트 궁전의 팔각형 아트리움도 이 예배당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왕실 회랑
왕실 회랑의 아치는 마누엘 1세 때 마테우스 페르난드스(Mateus Fernandes)가 덧붙인 석조 장식으로 채워져 있어요. 아치 위쪽 3분의 1에 새긴 조각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이른 마누엘 양식 작품에 속하고, 이 양식의 이름은 그 왕에서 따왔어요.
회랑 자체는 첫 번째 총괄 건축가 아퐁수 도밍구스(Afonso Domingues)가 시작했고, 우게트가 대부분 그의 설계대로 마무리했어요.
참사회실
회랑에서 이어지는 참사회실은 가운데 기둥 없이 볼트 하나로 덮여 있어요. 수도원 전 관장 조아킴 후이부(Joaquim Ruivo)에 따르면 방 크기는 20m×20m예요.
우게트는 13세기 프랑스 건축가 빌라르 드 온쿠르(Villard de Honnecourt)가 200년 가까이 앞서 스케치했던 볼트를 실제로 만들어 냈어요. 전설에 따르면 볼트가 두 번 무너져 인부들이 다친 뒤에야 버텼다고 해요.
이 볼트 아래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무명용사 두 명이 잠들어 있어요. 한 명은 플랑드르 전선, 다른 한 명은 아프리카에서 왔고, 1921년 4월에 이곳으로 옮겨졌어요.
미완성 예배당
주앙 1세의 아들 두아르트 왕은 1437년에 자신의 영묘를 짓도록 명했어요. 그는 이듬해 세상을 떠났고 우게트도 같은 해에 죽었으며, 여러 차례 중단된 끝에 예배당은 1533년 미완성으로 남았어요. 그래도 두아르트는 이곳에 잠들어 있어요.
입구는 마테우스 페르난드스가 1495년부터 1515년 사이에 조각한 마누엘 양식 출입구로, 기하학적 무늬와 자연의 형상이 그물처럼 얽혀 있어요. 후이부는 이를 이 양식의 가장 위대한 걸작이라고 불러요.
예배당 복원은 포르투갈 회복 계획의 재원으로 1년간 공사한 끝에 2026년 8월에 끝났고, 10월에 열린 음악회로 마무리를 기념했어요.
바탈랴 수도원 입장권: Lisboa Card로 되는 것
€31부터 Lisboa Card가 있으면 시간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어요. 매표소에서 카드를 보여 주고 들어가면 돼요.
- 10월 16일~3월 31일
- 매일 09:00~18:00, 마지막 입장 17:30
- 4월 1일~10월 15일
- 매일 09:00~18:30, 마지막 입장 18:00
- 휴관
- 1월 1일, 부활절 일요일, 5월 1일, 12월 25일
- 어린이
- 12세까지 무료
- 50% 할인
- 65세 이상, 13~24세, 어린이 1명 이상을 동반한 가족
- 위치
- Largo Infante D. Henrique, Batalha
카드 없이 가는 경우 성인 입장권은 €15예요.
카드에는 버스 요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카드 사용 시간은 계속 흘러가요. 카드를 쓰는 날은 하루를 통째로 이 여행에 잡으세요.
리스본에서 출발하는 가이드 당일치기 투어를 이용하면 버스 시간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바탈랴에 들르고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으며, 파티마 성지, 나자레, 오비두스도 함께 둘러봐요.
바탈랴 수도원과 아쥐바호타 전투
바탈랴는 포르투갈어로 “전투”라는 뜻이고, 수도원의 정식 이름은 산타 마리아 다 비토리아(Santa Maria da Vitória), 곧 승리의 성모 마리아예요.
아쥐바호타 전투 전날 주앙 1세는 이기면 성모에게 수도원을 바치겠다고 맹세했어요. 1385년 8월 14일 그는 카스티야 군대를 물리쳤고, 이 승리로 포르투갈은 독립을 지켰어요.
공사는 14세기 말에 시작해 150년 넘게 이어졌어요. 수도원은 1907년 국가 기념물이 되었고 1983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리스본에서 바탈랴 수도원 가는 길
기차는 레이리아까지만 가고, 거기서 버스나 택시를 더 타야 해요. 직행은 세트 히우스(Sete Rios)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Rede Expressos 버스예요. 터미널은 파란 노선 Jardim Zoológico 지하철역에서 가까워서 걸어갈 수 있어요.
예약 사이트에는 소요 시간이 약 2시간으로 나와 있어요. Lisboa Card로는 세트 히우스까지 지하철을 탈 수 있어요. 어느 쪽이든 하루가 통째로 걸리니, 출발 전에 돌아오는 차편 시간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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